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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페이지에서는 대표적인 회계의 재무제표인 대차대조표(Balance)와 손익계산서(Profit&Loss Statement)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차대조표는 일정 시점의 재무 상태'이고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의 재무성과'라는 인터넷이나 기본 교재에서 정의하는 것만으로는 두 재무 리포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것보다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각 리포트의 목적이 무엇이고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비즈니스적 이해가 더 중요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실체와 그림자에 비유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체와 그림자로 설명하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관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목적

    회계는 정의보다 목적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동안 회계가 어려웠던 이유는 사업주(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업주가 기업을 경영한다면 현재의 회사의 재무상태와 성과 분석에 대한 요구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사업주뿐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에게도 경영 리포트가 필요합니다.

    회계 보고(Financial Statement Report)의 목적은 기업의 투명성, 재무상태, 성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익실현과 기업의 가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재무제표 보고서의 본질은 이익 창출과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에 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에게 정보에 입각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중요한 목적을 달성합니다. 기업의 투명성 확보, 기업의 재무상태 파악, 성과 평가 등을 포괄하기 때문에 회계를 재무보고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회계의 핵심적인 목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자산 가치와 그 시점까지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회사의 자산 상태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명하고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이는 결국 회사가 주주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경영자들이 보다 건전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채권자들에게 회계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고 그들이 기꺼이 대출할 자금의 양을 결정하는 수단의 역할을 합니다. 한편, 정부는 기업의 부를 평가하기 위해 회계를 사용하며, 이는 국가의 경제 지형과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듯 회계 정보는 기업과 나아가 국가의 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리포트인 것입니다. 

    그럼 회계 리포트(Financial Report)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 가지 부속 리포트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주석 등 5가지입니다이 중에 우선 중요한 리포트는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와 손익계산서(Profit & Loss Statement)입니다. 이외 현금과 자본의 흐름을 보는 부속 리포트들을 참고하게 됩니다.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현재 일정 시점의 재무적 상태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대차대조표의 위 영어적 표현을 잘 기억하기 바랍니다. 바로 'Balance'입니다. 즉 ‘좌우를 비교한 표’란 뜻 정도입니다. 그러나 영어적 표현에서 Balance는 균형이라는 뜻도 있지만 ‘잔액’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대차대조표는 잔액을 보여주는 리포트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대차대조표는 경제적 자원인 '자산'과 조달의 원천인 '부채'와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귀중한 경제적 자원을 나타내는 자산은 회사가 효과적으로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기여한 것으로 구성됩니다. 자금 조달의 영역에서는 자본과 부채라는 두 가지 주요 원천이 있습니다. 자본은 주주와 투자자가 투자한 자본을 의미하며, 부채는 채권자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대차대조표는 회사 자산의 현재 상태와 가치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회사 재무 구조 내에서 부채 수준의 적절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손익계산서(Profit & Loss Statement)는 기업의 성과인 이익(손익)과 손실을 숫자(화폐)로 표현한 리포트입니다. 손익계산서는 크게 수익과 비용 그리고 이익 항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용은 다시 원가와 판매관리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영업 외 손익, 특별손익 등 기타 수익과 비용을 계산하여 최종 이익인 '당기순이익'을 계산합니다. 손익계산서를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영업이익(Operating Margin)까지입니다. 영업이익을 기준점으로 그 위와 아래를 분석하는 것이 첫 단추입니다. 왜냐하면, 영업이익까지가 말 그대로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손익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이란 기업의 판매하는 제품, 상품, 서비스를 파는 영업에 대한 활동(Activity)을 말합니다. 만일 어떤 상품을 파는 기업이 기업의 주된 목적이 아닌 '임대수익같은 기타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는 영업이익 내에 포함되는 것이 아닌 아래 경상이익에 포함됩니다. 상품을 파는 것이 주된 영업활동인데 그 외에 부가적인 수익이 발생한 겁니다. 이러한 수익을 그래서 ‘영업 외 수익’라고 합니다.

    실체와 그림자로 설명하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관계

    만일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회계원리의 기본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두 재무제표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좋은 비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차대조표는 실체이고 손익계산서는 그림자이다.'입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대차대조표는 자본(주주의 몫) 증감의 결과이고 손익계산서는 그 결과에 대한 '원인(과정)'을 설명한다.'입니다. 

    대차대조표의 자본 계정은 주주가 투자(납입)한 금액 주주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주의 몫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만일 기업이 1년간 돈을 잘 벌어 이익이 났으면 주주의 몫이 증가하고 손실이 발생했다면 주주의 몫이 감소합니다. 주주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자원을 확보합니다. 즉 자신이 회사에 납입한 투자금인 자본과 외부 은행에서 빌려온 부채를 통해 영업활동을 위한 자산을 매입합니다. 이 자산으로 영업을 잘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주주의 몫인 자본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자산, 부채, 자본은 실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실체인 자산을 통해 실체인 자본이 증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처음에 20억 원을 자기 자본으로 투자하고 이후 영업을 통해 1억 5천만 원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자기 자본이 21억 5천만 원으로 증가하여 1억 5천만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1억 5천만 원이 매출과 비용을 차감하여 발생한 경우, 대차대조표에는 1억 5천만 원의 순증가분이 반영됩니다. 하지만 이 수익과 비용의 차이가 자기 자본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대차대조표만 봐서는 상세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때 그림자로 비유되는 손익계산서를 통해 이러한 자본의 순증가분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는 이 1억 5천만 원의 변화를 발생한 매출과 차감된 비용으로 상세히 설명하여 주는 것입니다

    대차대조표는 실체’, 손익계산서는 ‘그림자이다. 즉 대차대조표는 주주의 몫의 증감의 결과를 보여주고, 손익계산서는 그 과정을 설명하는 리포트이다.'  결국 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핵심 현황과 스토리는 두 재무제표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 1억 5천만 원이 대차대조표의 순증가분에 대한 설명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회계 결산 시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은 대차대조표에 이익잉여금으로 대체되어 자본의 순증가분으로 기록됩니다.  

     

    손익계산서는 대차대조표를 설명하는 재무제표임을 설명하는 그림

     

     실체와 그림자로 회계 분개(Journal Entry) 작성해 보기

    회계를 처음 공부하다 보면 분개’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겁니다. 회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들도 분개’라는 말을 들으면 갑자기 어려워합니다. 그러나 분개를 기본이라도 아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분개야말로 재무제표를 구성한 역사(History)이기 때문입니다회계 분개는 언어입니다. 언어라는 의미는 회계 리포트를 보는 이해관계자들과 상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도구(Tool)라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회계를 알고 있는 실무자 간에는 백 마디 말보다 회계 분개로 서로 이해하는 것이 더 빠르고 직관적입니다. 그래서 회계 분개를 모르면 회계의 언어를 배우지 않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실체와 그림자 비유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이해했다면 분개를 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분개를 쉽게 하는 제1 원칙은  '실체를 먼저 기록하고 그림자를 나중에 기록한다.'입니다. 대차대조표 계정을 먼저 기록하고 손익계산서 계정을 나중에 기록하는 것입니다. 대차대조표의 증감에 대한 설명이 손익계산서인 것을 기억하면 됩니다. 

    아래 예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체인 자산을 먼저 기록하고 그림자인 수익과 비용을 나중에 기록합니다. 그러면 분개를 쉽게 이해하면서 분개장에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자산인 대차대조표계정과 손익계산서계정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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